날파리증(비문증)이란
눈앞에 벌레 같은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현상을 날파리증(비문증) 이라고 합니다.
눈 속에는 유리체라고 하는 계란흰자같이 맑은 액체가 눈 속 부피 대부분을 채우고 있어서 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을 거의 그대로 투과시켜 망막으로 전달합니다.
그러나 유리체에 미세한 혼탁이 있을 경우 빛이 통과하다가 망막 위에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,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 모양,점,원, 아지랑이, 실오라기 같은 선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
무늬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. 개수도 여러 개일 수 있으며 수시로 여러 형태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.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으며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면서 보이는데,
주로 맑은 하늘이나 하얀 벽,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보았을 때에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.시선의 중심에 있는 경우도 있고 조금 옆에 위치할 수도 있습니다.
날파리증 원인
날파리증의 대부분은 노인성 변화에 의한 것으로, 나이가 들수록 눈 속의 유리체는 오그라들어서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기게 되어 부유물을 형성합니다. 하지만 근시가 있는 경우에는
젊은 사람에서도 이런 변화가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유리체의 변성과 액화가 진행되면 유리체는 점점 오그라들게되고 결국 망막과 접해있던 뒷부분부터 떨어지면서‘후유리체 박리’ 가 일어납니다.이때 일반적으로 날파리증이 더욱
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‘후유리체 박리’ 는 노화에 따른 생리적 현상으로 그 자체만으로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.
날파리증과 번갯불 현상을 호소하는 사람의 약 20%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망막질환인 경우로 알려져 있는데, 그 대표 질환으로는 유리체 출혈,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, 포도막염 등이
있으며,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에도 날파리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날파리증 치료
날파리증이 새로 발생하면 일단은 반드시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아서 이 증상이 단순한 노화현상인지 아니면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에 의한 것인지부터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안과의사의 검진을 통해 그 현상이 단순한 날파리증이라는 것이 확인된 후에는,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 떠다니는 물제가 숫자나 크기에 있어서
여러 달 동안 변화가 없다면 이 자체로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.
점이 눈앞에서 어른거려 불편함을 느낄때는 잠시 위를 쳐다봤다가 다시 주시하면 일시적으로 시선에서 없어질 수 있습니다.
일부는 계속 보일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개는 옅어지고 적응이 됩니다.
날파리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경향이 생기는데,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
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손해입니다. 그러나 갑자기 떠다니는 물체가 많아질 때, 또는 눈앞에 무엇이 가리는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질때는 반드시 안과의사에게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 같은 날파리증상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치료를 요하는 망막질환인 경우가 20%정도이며, 이런 경우 치료시작 시기에 따라 시력의 유지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조속한 진단이
매우 중요합니다.